신·구 피겨여왕 승자는? 김연아(21)가 신구 ‘피겨여왕’의 자존심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 두 도시의 치열한 유치전만큼이나 두 도시의 얼굴로 나선 신구 ‘피겨여왕’ 김연아와 카타리나 비트(46)의 장외 맞대결은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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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카타리나 비트 |
김연아와 비트는 선수로 뛴 시기가 20년 정도 차이가 나지만 빙판 위에서 전세계를 열광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228.56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고, 비트는 세계선수권 4연패를 비롯해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이뤘다. 당대 최고의 피겨 스타 김연아와 20년 전 세계 피겨계를 호령했던 비트의 은반 밖의 건곤일척의 싸움에 쏟아지는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평창유치위가 기대했던 ‘김연아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빼어난 미모와 오랜 캐나다 생활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김연아는 누구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김연아는 가는 곳마다 신선한 열풍을 일으켰고, AP통신 등 세계 유력 언론사들도 비트보다 김연아의 행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김연아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무대였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의 해맑은 미소와 진정성 어린 호소는 많은 IOC 위원들의 표심을 흔들었고,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평창이 뮌헨을 누르게 된 큰 이유가 됐다.
더반=정세영 스포츠월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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