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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녀’ 키이라 나이틀리가 가슴 노출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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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01 10:33:03 수정 : 2014-09-01 10: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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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Interview’ 9월호 표지. 인디펜던트 제공
영국 출신으로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러브 액츄얼리’ 등에 출연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29)가 상반신을 노출했다. 나이틀리는 평소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종종 옷을 벗으라는 압박을 받는다”며 상대적으로 노출신에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나이틀리는 잡지 ‘인터뷰’ 9월호에서 젖꼭지를 포함한 상반신 노출 사진을 찍었다. 유명 사진작가인 파트리크 드마쉐리에가 흑백으로 찍은 이 사진에서 나이틀리는 검은색 바지에 레이스로 된 긴 장갑만 낀 채 젖은 머리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여배우로선 상대적으로 작은 가슴을 가진 나이틀리는 평소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고 밝혀왔다. 2004년 영화 ‘킹 아서’ 포스터에서 자신의 작은 가슴이 컴퓨터그래픽(CG) 처리돼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낼 정도다. 그는 “(영화계에 떠도는 소문과 달리) 상반신 노출은 신경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나이틀리의 이번 노출 수위는 꽤 파격적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나이틀리는 일과 사생활은 구분돼야 한다며 평소 헐렁한 바지나 큰 점퍼만 입고 다니는 등 언론 노출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각에선 미국 연예계에도 불어닥친 ‘상반신 노출 운동(#FreeTheNipple)’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상반신 노출 운동은 여성도 남성들처럼 상의를 자유롭게 벗고 다니자는 일종의 페미니스트 활동이다. 이에 “어떠한 여성도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해선 안된다”고 말한 나이틀리는 “이번 화보는 프리니플은커녕 프리브라와도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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