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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야 고맙다"…에어컨 판매량 ↑

입력 : 2014-09-11 13:48:30 수정 : 2014-09-11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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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와 때 이른 추석 덕분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전국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매출이 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아흐레(9월 12∼20일)동안 에어컨 매출이 6900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9월 1∼9일)과 비교해도 이달 에어컨 매출은 257.5% 급증해 작년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1∼8월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는 추석 당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가족이나 친지들과 시원한 한가위를 보내고자 뒤늦게 에어컨을 구매한 가정이 많아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냉동HMR(가정간편식)도 추석 연휴 에어컨과 함께 눈에 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추석 연후 냉동HMR은 지난해 연휴기간보다 매출이 61.2% 급증하며 '간편한' 추석 트렌드를 이끌었다.

세부적으로는 '이마트 송편'이 올해 9월 1∼9일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남대문 맛집 제품을 상품화한 '이마트 순희네 빈대떡'의 매출도 1억원에 달했다.

'이마트 동태전'과 '모듬전'은 각각 3400만원과 3000만원이 팔려 제수용 HMR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가족끼리 추석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량의 제수용 간편식으로 간단하게 명절 분위기를 내는 추세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완구(16.0%)와 인라인스케이트(72.6%) 판매도 급증해 설과 같은 어린이용품 특수가 생겼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려는 소비심리가 반영되면서 생선회(23.9%) 매출도 늘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추석에는 제수용 가정간편식 매출이 급증하는 등 간편하고 합리적인 명절을 보내려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하반기에도 일상의 트렌드를 선도할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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