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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미제 실종사건, 발생 40년만에 범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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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19 10:34:42 수정 : 2014-10-19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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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970년대에 발생해 해결되지 않은 사건으로 남았던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이 40년 만에 잡혔다.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은 1974년 1월 브리즈번에서 발생해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매컬킨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70대와 60대 남성 2명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34세이던 바버라 매컬킨과 그의 두 딸 비키(당시 13세), 린(11)은 브리즈번 남부 하이게이트 힐스의 자택에서 실종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잡는 데 실패했고 매컬린 모녀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올해 1월 매컬킨 모녀 실종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8월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인 빈센트 오뎀프시(76)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뎀프시는 1980년에 매컬킨 모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기소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증거불충분으로 기소가 취하됐다.

경찰은 매컬킨 모녀가 1973년 브리즈번에서 발생해 15명의 사망자를 냈던 ‘위스키 고고 나이트클럽’ 화재 사고의 경위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 피살된 이유였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책임자인 스티브 홀라한 경정은 “이번에 체포해 기소한 인물들은 매컬킨 모녀 실종사건 수사관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들”이라며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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