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설기현 '현역 은퇴'…성균관대 감독 맡는다

입력 : 2015-03-03 15:56:28 수정 : 2015-03-03 17:03: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뛰어온 ‘스나이퍼’ 설기현(38)이 은퇴한다.

3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설기현은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올해부터 성균관대 축구부의 지휘봉을 잡는다.

단, 설기현은 현재 2급 지도자 자격증밖에 없어 올해 안에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조건하에 성균관대 사령탑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딸 때까지 같은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소유한 다른 코치가 감독직을 수행한다.

광운대 출신인 설기현은 지난 2000년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로얄 앤트워프로 이적했다. 그는 벨기에 무대에서 총 121경기를 뛰는 동안 32골(앤트워프 소속 27경기 11골·안더레흐트 소속 94경기 21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레딩, 풀햄 등 소속으로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 잠시 몸을 담았던 설기현은 2010년 포항스틸러스를 통해 국내로 복귀한 뒤,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 고참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왔다.

특히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터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골은 여전히 축구팬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설기현의 갑작스런 은퇴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대전 시티즌에서 뛰다 중국으로 건너갔던 공격수 케빈을 영입하면서 설기현과의 찰떡 호흡을 예상했던 구단 측은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처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