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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스타]‘연기 안하고 뭐해요?’ 차기작이 궁금한 배우들

입력 : 2015-04-18 14:14:00 수정 : 2015-04-18 15: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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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틀면 몇 년 째 광고(CF)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는 스타들이 있다.

‘삼시세끼’에서 엄청난 요리 실력을 선보이면서도 “나 연기 안하고 뭐하니?”를 외치던 배우 차승원의 얼굴이 스친다. 최근 온라인상에 ‘○○○의 근황이 궁금하다’ ‘○○○의 차기작을 빨리 보고 싶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면서 이슈가 된 스타들을 모아봤다. 

1. 배용준 - 기다리다 지쳐



얼마 전 ‘겨울연가 2’가 제작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겨울연가’는 2002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방영된 후 이듬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주연배우 배용준을 일약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최근 13년 만의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오면서 팬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배용준에게로 쏠렸다.

배용준은 이전부터도 국내 최고의 스타였지만,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일명 ‘욘사마 열풍’을 일으키며 일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가 해외활동과 매니지먼트 사업 등으로 바빠지면서 작품과 자연스럽게 멀어진 시기도 이 무렵부터였다. 

배용준은 2007년 MBC 판타지 대작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이후 무려 8년간이나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2011년 자신이 운영하는 소속사(키이스트) 배우 김수현을 응원하기 위해 KBS2 ‘드림하이’에 출연했지만 카메오에 불과했다.

그가 아예 차기작을 검토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2008년 일본의 인기 만화 ‘신의 물방울’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에 주연과 제작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키이스트가 원작만화의 드라마 판권까지 인수해 화제를 모았지만, 갑자기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배용준의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길어졌다.

2. 김태희 - 너무 오래 고민하는 거 아닌가요? 



최근 배우 김태희의 근황도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권 최고의 미녀 배우로 꼽히는 그가 2013년 SBS 사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3년째 작품을 쉬고 있는 것. 

특히 17일 한 매체가 김태희와 그의 공식연인 비(정지훈)의 연내 결혼설을 보도하면서, 김태희의 휴식이 결혼준비 때문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양측은 결혼설을 부인한 상태다. 

올해 나이 36세인 그녀를 두고 결혼 얘기가 흘러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들은 김태희의 새 작품도 빨리 보고 싶다는 반응이다. 벌써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이기에 더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 이에 김태희 측은 “계속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좋은 작품이면 언제든 출연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작품이 맞지 않아 차기작 선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3. 원빈♥이나영 - 스크린에서 만나요



원빈의 스크린 컴백 소식이 충무로 관계자들과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인 이나영과 함께 공백기가 너무 길다는 팬들의 질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영화 ‘신과 함께’ 출연을 제안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길 예정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일찌감치 배우 하정우도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원빈의 출연 소식이 보도된 후 원빈 소속사는 “아직 정식 제안을 받은 것도,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도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나영의 차기작 소식도 궁금하다. 커피, 아웃도어 의류, 생리대 등 자타공인 ‘CF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그가 작품에는 유독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게 사실. 이나영은 2012년 송강호와 함께한 ‘하울링’(감독 유하) 이후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그의 차기작을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 김남주, 고소영 - 아줌마들의 컴백에 거는 기대



올 초 김남주가 박지은 작가와 다시 뭉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남주와 박 작가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사이. 

김남주가 결혼 후 공백을 깨고 선택한 ‘내조의 여왕’(2009)부터 ‘역전의 여왕’(2010),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까지 두 사람은 무려 세 작품을 함께하며 공전의 히트를 일궈냈다. 이에 박 작가가 김남주 소속사와 계약해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연초 방송가에 흘러 나왔지만, 당시 김남주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남주는 보일러 CF와 패션 화보나 행사에 등장하는 것을 빼고는 연기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내조의 여왕 이후 대한민국의 당당한 아줌마의 표상으로 불리던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소속사는 현재 차기작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장동건의 아내 고소영 역시 차기작이 궁금한 배우 중 한 명이다. 모 화장품 CF나 공항패션으로 절대동안의 미모를 보여주고 있을 뿐, 결혼 후 단 한 작품에도 출연하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 활동은 무려 8년 전(영화 ‘언니가 간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연기 대신 다양한 활동(주로 패션계)으로 팬들과 호흡해왔다.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한 후 그해 첫째 아들을 낳았고, 지난해에는 둘째 딸을 얻었다. 출산과 육아 외에도 CF 촬영과 사업 등에 힘쓰고 있어 차기작 검토에 당연히 어려움이 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그는 연말까지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차기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세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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