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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장착'오승환, 공 8개로 시즌 6세이브

입력 : 2015-04-18 17:52:50 수정 : 2015-04-18 17: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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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판대장'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이 새롭게 장만한 신무기로 톡톡히 재미를 보며 시즌 여섯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효고현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경기 이후 이틀 만에 시즌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29일 주니치전 이후 이날까지 6경기에 올라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1.13까지 떨어졌다.

이전 경기에서 신무기 포크볼을 선보이며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이날도 끝판대장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삼진은 없었으나 이닝을 끝내는데 공을 8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오승환은 팀이 8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날려버린 후 아슬아슬한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를 초구 포크볼로 가볍게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느리게 굴러온 공을 놓쳐 출루를 허용했다. 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후속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는 번트를 시도했으나 내야 플라이성 타구가 됐다. 오승환은 직접 타구 처리를 하려고 했으나 다시 공을 놓쳤다. 다행히 포수 후지이 아키히토가 빠르게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두 차례 수비에서 실수를 저지른 오승환은 멋쩍은 듯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후 실수는 없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초노 히사요시에게 4구째 결정구로 다시 포크볼을 선택했고 타구를 유격수 정면으로 보냈다. 병살타 코스였으나 타자 주자는 1루에 살아남았다.

마지막 타자를 처리하는 데에는 공 2개밖에 쓰지 않았다. 147㎞ 고속 슬라이더를 연달아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과감하게 꽂아 넣었고 요미우리의 마지막 타자 나카이 다이스케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라이벌 요미우리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한신은 오승환이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로 나선 노미 아츠시는 7이닝 8탈삼진 5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4번타자로 나선 마우로 고메즈는 1회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를 친데 이어 6회 1-1 동점상황에서 결승타를 때려 한신의 모든 타점을 독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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