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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4000만그루 희망 심은 ‘그린벨트 운동 창시’ 왕가리 이야기

입력 : 2016-05-21 02:00:00 수정 : 2016-05-20 19: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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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숙 글/강창권 그림/파란자전거/1만900원
평화를 노래하는 초록띠/차은숙 글/강창권 그림/파란자전거/1만900원


사라져가는 숲을 가꾸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했던 케냐 여성 왕가리 마타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동화다. 왕가리는 그린벨트 운동의 창시자이자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다.

“모든 것은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새겼고, 아프리카의 아름답고 장엄한 자연 풍광과 신비로운 신화를 들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에게 무화과나무 ‘미구모’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었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교감하고 우정을 나눈 영혼의 친구였다.

왕가리는 무분별한 개발과 벌목으로 숲이 훼손되고, 식수와 땔감이 부족해 여자와 아이들이 수십㎞씩 물을 길러 오가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77년 나이로비 주변의 카무쿤지 공원에 7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으로 그린벨트 운동을 시작했다. 그것이 아프리카 각 지역으로 번져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다. 그녀의 활동은 독재 정부에 맞서고, 여성의 인권을 신장하는 운동으로까지 확대돼 큰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왕가리가 나무 심기를 계속한 것은 “나무와 숲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곳이야말로 가장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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