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늘 근심하는 엄마들에게 힘이 되는 ‘아기의 웃음’

입력 : 2016-05-21 02:00:00 수정 : 2016-05-20 19:33: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나리 유코 글·그림/허은 옮김/봄봄/1만2000원
아기가 웃어요/오나리 유코 글·그림/허은 옮김/봄봄/1만2000원


“엄마는 약해요. 때때로 아주 많이 약해져요…. 슬픈 소식을 들을 때마다 세상엔 세찬 비만 내리는 것 같고 미래는 끝도 없이 회색빛 하늘로 가득찬 것 같고….”

엄마가 보는 세상은 무섭다. 점점 험해지는 세상에 걱정이 깊다. 뉴스에서는 매일 사건, 사고를 내보내고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세상에 내 아이를 던져 놓는 것이 옳은 일일까. 아이를 위해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젊은 부부들도 있다.

그래도 아이는 웃는다. 엄마가 웃을 때도 웃고, 엄마가 슬플 때도 웃는다. 걱정 많은 엄마에게 아이들은 말한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어둡다고 하지 말아요!”, “우리들을 약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언덕이 있다. 세상에는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주고, 아침 냄새를 맡으며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엄마가 있다.

책은 근심하는 엄마들에게 웃으라고 말한다. “괜찮아”라고 나지막하게 들려주라고도 권한다. 그리고 “트럼펫 같은 방귀 소리가 빵! 빠앙! 빠아앙! 구름을 날려버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전한다.

아기는 엄마를 보고 웃고, 엄마는 아기를 통해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부드러운 필치의 그림과 함께 전하는 따뜻한 책이다.

강구열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