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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그만" 몸이 보내는 9가지 이상 징후

입력 : 2016-05-25 14:49:21 수정 : 2016-05-25 14: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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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티스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성인의 일일 설탕 섭취 제한량이다. 설탕을 많이 먹는 게 우리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잘 지키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탄산음료 한 캔만 마셔도 기준을 훌쩍 넘는 9티스푼을 섭취하는 게 현실이다.

‘기준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하기엔 설탕 과다 섭취로 생기는 부작용이 너무 크다. 체중 증가는 기본이며 암까지 걸릴 수 있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최근 과도한 설탕 섭취로 나타나는 몸의 변화 9가지를 전했다.

1. 피로, 기억력 저하
설탕은 당뇨의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다. 설탕을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 당뇨가 생기지 않았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피로, 배고픔, 뇌 기능 저하, 고혈압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심장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2. 피부에 나타난 검은색 반점(흑색 극세포증)
인슐린 저항성은 흑색 극세포증을 발병시킨다. 겨드랑이, 목, 팔 안쪽, 무릎 뒤쪽, 사타구니 등 몸이 접히는 부위에 회색 혹은 갈색의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게 그 증상이다. 또한 피부가 사마귀 모양으로 두꺼워지며 주름도 접힌다. 일단 이런 증상이 생기면 설탕을 줄이는 것만으론 상태를 호전시킬 수 없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3. 간 기능 저하
과음만 간 건강을 해치는 게 아니다. 설탕도 간 기능 저하의 주범이다. 과당(fructose)의 과다 섭취는 간을 피로하게 해 염증과 손상뿐 아니라 간부전까지 야기할 수 있다.

4. 치매
비만과 당뇨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그런데 당뇨 이전 단계의 고당분 식사 또한 인지능력 저하를 일으켜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킬 수 있다. 최근 들어 부쩍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너무 많은 설탕을 먹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만하다.


5. 통풍
고지방 육류의 과다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통풍. 최근 연구 결과 설탕도 통풍을 일으킨다. 특히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통풍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6. 노화
고혈당인 사람들은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의 메디컬 센터에서 2011년 50~70세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치와 외모의 상관관계에 대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을수록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설탕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피부 탄력을 지키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생성 속도를 늦추는 것을 그 이유로 분석했다. 

7. 배고픔
설탕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진다. 이때 우리 몸은 심한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단 음식을 먹은 후 식욕이 돌아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배부름도 느끼기 어렵다.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배부름을 느끼는데, 몇몇 연구 결과 설탕을 많이 먹으면 이 호르몬에 대한 몸의 저항성이 높아진다. 배부르지 않으므로 계속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


8. 우울함
단 음식으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변화는 기분이 축 처지고 우울하게 만든다. 의사들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설탕을 멀리하라고 조언한다.

9. 암
몇몇 연구는 고혈당이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지만, 설탕이 많이 든 정크 푸드 등을 즐기는 생활방식이 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은 확실하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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