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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은 전쟁 희생자 추도”

입력 : 2016-05-26 01:24:59 수정 : 2016-05-26 0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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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아베 “핵 없는 세계 향한 메시지”
북한 위협 억지력 강화도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 “전쟁에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도하는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의 한 호텔에서 1시간 5분 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을 환영한다”며 “유일한 핵무기 사용국 지도자와 유일한 피폭국 지도자가 만나 히로시마에서 ‘핵 없는 세계’를 향한 강한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발생한 미 군무원에 의한 일본 여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일본 법을 토대로 제대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일본 가시코지마(賢島)에서 65분 동안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마=AP연합뉴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본 총리로서 오키나와 사건에 대해 단호히 항의했다”며 “일본 국민의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 및 방위능력 강화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끝나는 27일 2차대전 당시 미국의 히로시마(廣島), 나가사키(長崎) 원폭 투하 이후 71년만에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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