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성적소수자 고교생들 협박해 '음란동영상'찍게하고 유사성행위 시킨 30대

입력 : 2016-05-26 10:26:48 수정 : 2016-05-26 10:39: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소년 성적 소수자를 협박해 음란 동영상을 찍게하고 유사성행위까지 시킨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자신도 성적 소수자인 A(32)씨는 '성적 소수자들이 신분 노출을 꺼린다'는 점을 이용,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고교생들에게 음란 영상을 보낼 것으로 요구하고 직접 불러 유사성행위까지 했다.

26일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16일 고교생 B군을 협박해 나체 영상을 찍게 하는 등 2011년 12월부터 성인과 청소년 피해자 7명을 수십차례 협박해 음란 영상을 찍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 소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알게된 이들에게 "만나기 전에 영상을 한번 보고 싶다"고 요구해 받아낸 영상을 미끼로 협박에 나섰다.

더 수위가 높은 영상을 보내주지 않으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 부모나 학교가 성 소수자인 사실을 다 알게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B군은이런 협박에 못 이겨 12일간 총 12차례에 걸쳐 자위행위가 포함된 음란 영상을 찍어 A씨에게 전송했다.

일부 피해자는 협박에 못 이겨 A씨를 직접 만나 강제로 유사성행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