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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256안타' 피트 로즈 14번, 은퇴 30년만에 '영구결번'

입력 : 2016-06-27 08:19:13 수정 : 2016-06-27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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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256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피트 로즈(75)의 등번호 14번이 은퇴 30년 만에 마침내 영구결번 됐다.

27일 피트 로즈가 뛰었던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로즈의 영구결번 기념행사를 치렀다.

앞서 신시내티는 지난 1월 로즈를 구단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피트로즈는 1963년 170안타에 타율 0.273로 신인왕을 차지한 뒤 1986년 은퇴할 때까지 24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3, 안타 4256개, 3562경기 출전, 1만5861타석, 1만4053타수 숱한 기록을 남긴 슈퍼스타이다.

하지만 감독겸 선수로 뛸 때 승부내기에 참여한 사실을 알려졌으며 1987년 신시내티 감독으로 자신의 구단에 돈을 건 사실로 인해 영구제명됐다.

이후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수치스런 나날을 보냈다.

신시내티는 로즈가 남긴 기록이 워낙 어마어마해 14번을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는 등 비공식 영구결번 형태로 관리해 오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영구결번 처리했다.

이날 로즈는 공식적으로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이날 그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됐다.

이로써 로즈는 구단 역사상 10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메운 관중앞세 로즈는 "여러분 덕분에 더는 눈물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시내티 구단은 로즈에게 타이 콥의 기록을 경신한 4192번째 안타 순간을 옮긴 크리스털 조각상과 그의 상징과도 같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화보를 선물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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