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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워런과 공동유세… 부통령 오디션?

입력 : 2016-06-28 20:39:48 수정 : 2017-05-25 1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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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트럼프는 겁 많은 수전노" / 경합주 오하이오서 클린턴 지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나란히 공동유세를 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열린 선거유세에 파란 팬트 슈트를 입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를 협공했다.

워런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의 유력한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의 공동유세와 관련해 “역사적인 ‘여성-여성 티켓’의 추측에 더욱 불이 댕겨졌다”고 분석했다. 워런 의원은 개혁성향을 바탕으로 ‘월스티리트 혁신기수’로 불리는 인물이어서 클린턴 전 장관의 입장에서는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워런 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은 그의 얼빠진 모자 앞창에 찍혀 있다”며 “얼빠진 사람을 보고 싶으면 모자를 쓰고 있는 그를 보면 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할 때 그것은 자기와 같은 부자들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는 그릇이 작고 겁이 많은 수전노이자 오직 자신만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결코 될 수 없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워런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을 거론하면서 “탐욕과 증오로 가득 찬 성마른 불량배를 무찌르는 방법을 안다”며 “클린턴은 미국인에게 필요한 머리와 배짱, 뚝심, 결단, 가슴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워런에 이어 연단에 오른 클린턴 전 장관은 “엘리자베스가 지적하듯 트럼프는 자신이 미국인을 위해 헌신하는 게 아님을 매일 증명한다”며 “엘리자베스는 오하이오 유권자뿐만 아니라 미국 유권자들이 이를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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