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또 오해영' 김미경, '친년이'를 향한 사랑법 통했다

입력 : 2016-06-28 18:06:21 수정 : 2016-06-28 18:44: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김미경이 '또 오해영'을 통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기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28일 18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또 오해영'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MBC '무한도전'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오해영' 주인공 서현진, 에릭 못지 않게 '오해영(서현진 분) 엄마' 김미경도 화제였다. 김미경은 기존 드라마 속 엄마들과는 다른 캐릭터 '황덕이' 역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제 우리시대 엄마를 대변한다는 평을 얻으며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다.

딸 오해영에 대한 남다른 사랑법을 보여준 황덕이는 해영과 '최강 단짠 모녀 케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녀 캐릭터로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황덕이는 생활력이 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 많은 실생활 엄마와 유사한 모습의 캐릭터로 공감을 자아냈다.  

황덕이 보여준 딸 해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사랑에 상처받았지만,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며 진짜 사랑을 찾은 해영이 박도경(에릭 분)과의 데이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덜렁대는 모습을 본 황덕이는 집 밖으로 나왔다.

해영을 돕기 위해 마트로 걸으며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아이가 하나 태어났지요.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 나를 닮아 미웠고, 나를 닮아 애틋했습니다"라며 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딸 해영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안타까운 속마음을 숨기고, 언제나 딸을 위해 딸 편에 서준다는 엄마 덕이의 사랑법으로 감동을 전했다.  

또 지난 27일 방송분에서는 해영이 다시 사랑에 상처받을까 걱정돼 도경을 반대하던 덕이가 도경을 만나고 몰래 들어오는 해영에게 "들어와 밥 먹고 가라 그래"라며 퉁명스럽게 이야기하지만, 그 말 속에 해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어 "무슨 인연인지…"라며 처음 밥 먹을 때처럼 도경에게 삼겹살을 건네줬다. 남편 오경수(이한위 분)는 황덕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된장찌개를 건네며 아내와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듯 김미경이 연기한 황덕이는 자신만의 조금 특별한 표현으로 딸을 생각하는 진정한 우리 엄마였다. 

김미경은 "좋은 대본과 멋진 연출, 항상 열심히 일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최고의 연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또 오해영'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미경은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와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