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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금융시장… 눈길 가는 금·채권

입력 : 2016-06-28 20:46:32 수정 : 2016-06-28 2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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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비중 확대 바람직

주식 보유자는 일단 관망을

매수한다면 배당주 위주로
불확실성의 시대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금융시장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만 해도 투표 결과 발표 당일 곤두박질치며 최악의 상황이 예상됐으나 새로운 주가 시작되면서 안정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다.

28일 전문가들은 자산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이분화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자산으로는 금과 채권, 달러, 엔화 등을 추천했다.

금 실물에 투자할 수도 있으나 목돈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를 하거나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주식처럼 소액으로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PBClass갤러리아 상무는 “금 관련 투자는 오를 것을 대비해 사두는 것이라기보다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기관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채권형 펀드가 적합하다. 황진명 대신증권 영업부장은 “국공채 펀드에 넣어놓으면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는 높은 연 2∼3%의 수익이 난다”며 “채권 가격은 수요 증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둘 다 안전자산이지만 엔화보다는 달러가 더 낫다고 지적한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그러나 “달러나 엔화,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은 이미 많이 오른 수준인 게 사실”이라며 “지금 새롭게 많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성급한 손절매보다는 일단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배당주 위주로 비중을 작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 수혜주로 분류되는 자동차나 의류, 화장품, 전자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은 기업이 건강하다는 신호”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배당주나 배당주 관련 펀드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말했다.

이진경·김라윤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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