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유자는 일단 관망을
매수한다면 배당주 위주로
28일 전문가들은 자산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이분화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자산으로는 금과 채권, 달러, 엔화 등을 추천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기관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채권형 펀드가 적합하다. 황진명 대신증권 영업부장은 “국공채 펀드에 넣어놓으면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는 높은 연 2∼3%의 수익이 난다”며 “채권 가격은 수요 증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둘 다 안전자산이지만 엔화보다는 달러가 더 낫다고 지적한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그러나 “달러나 엔화,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은 이미 많이 오른 수준인 게 사실”이라며 “지금 새롭게 많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성급한 손절매보다는 일단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배당주 위주로 비중을 작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 수혜주로 분류되는 자동차나 의류, 화장품, 전자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은 기업이 건강하다는 신호”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배당주나 배당주 관련 펀드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말했다.
이진경·김라윤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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