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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벨기에 노부부 77년간 해로 후 같은 날 숨져

입력 : 2016-07-19 17:18:19 수정 : 2016-07-19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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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동안 부부로 살아와 벨기에에서 가장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기록을 가진 노부부가 같은 날 몇 시간 차를 두고 나란히 숨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01세인 모리스 위오테르와 96세인 부인 빅토린느 드 케르펠은 지난 1939년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부부의 연(緣)을 이어왔다.

그들은 지난 12일 벨기에 북서쪽에 있는 겐트 인근의 한 요양원에서 77번째 결혼기념일 행사를 하기도 했다.

결혼 77주년 행사를 하고 나서 닷새가 지난 뒤인 지난 17일 부인 빅토린느가 세상을 떠났고, 몇 시간 후 남편도 부인의 뒤를 따랐다.

요양원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죽음은 우리를 감동하게 했다. 같은 날 함께 생을 마쳐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모리스와 빅토린느는 함께 일하던 방직공장에서 만나 결혼했다.

모리스는 2차 대전 중 징집돼 부인과 첫 딸 모니크 곁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전쟁이 끝나면서 가족 품으로 돌아와 아들 로저를 낳고 해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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