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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인 표준 뇌모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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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21 18:02:30 수정 : 2016-07-21 1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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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한국 노인의 표준 뇌 영상 모형을 제시했다. 그동안 뇌 질환 연구가 서양인 뇌 모형을 기준으로 이뤄졌던 상황에서 한국인의 환경과 유전 등에 맞는 연구 및 치료법 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웅(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 질환이 없는 60세 이상 노인 96명의 자기공명촬영(MRI) 결과를 분석한 끝에 ‘한국 노인의 표준 뇌 모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인의 뇌는 서양인의 뇌와 비교해 환경이나 유전 등의 요인을 크기와 형태 등에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전 세계 뇌 질환 연구의 표준은 평균 60세인 프랑스 여성의 뇌 모형이었다.

연구결과 한국 노인 뇌의 좌우 폭은 13.6㎝로 서양인 13.4㎝보다 조금 넓었다. 앞뒤 길이는 서양 노인이 17.3㎝로 한국 노인(16㎝)보다 길었다. 반면 상하 높이는 서양 노인(11.5㎝)이 한국노인(12.4㎝) 보다 0.9㎝ 짧았다.

김기웅 교수는 “그동안 한국 노인의 표준뇌가 없어 정확한 연구결과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한국 노인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표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만큼 향후 건강대조군으로 활용한다면 연구비 절감과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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