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더없이 행복한 꿈을 꾸려고 할 때 갑자기 벌떡 깨어난 적 있는가? 이럴 경우 매번 깜짝 놀라고, 마치 침대에서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침대나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 이것은 당신이 입면기 근수축(hypnic jerks)이라 불리는 증상을 보인 것이다. 이것은 보통 다리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경련이나 쥐의 형태로 발생한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노섬브리아 대학 수면 과학 연구팀의 제이슨 엘리스 교수의 말을 인용, 70%의 사람들이 가끔 이것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당신만의 특별한 증상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입면기 근수축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엘리스 교수는 당신의 몸이 잠에 못 들게 만드는 카페인과 저녁 시간에 하는 힘든 운동과 같은 자극을 줄이라고 제안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과로, 불규칙한 수면 시간을 피하는 것이다.

영양학적 관점에서는 마그네슘, 칼슘, 철분 등의 부족이 자발적인 입면기 근수축을 경험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에 의존하는 방법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입면기 근수축을 경험하는 날들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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