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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가는 박 대통령 ‘정국 해법’ 나올까

입력 : 2016-07-22 18:58:47 수정 : 2016-07-22 1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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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닷새간… 관저 휴식/ 우병우·사드 논란 돌파구 모색/ 부분개각·특별사면 카드 예상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특별한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국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내주 월요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은 가지 않고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참모는 “관례에 따라 예정된 스케줄대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며 묵묵히 국정을 챙겨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논란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휴가를 가는 터라 국정운영 방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우 수석 문제와 사드 배치 논란은 기존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이 관례대로 7월 말에 휴가를 가는 것 자체가 우 수석 경질론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견기업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중견기업인 140여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등 통상 일정을 이어갔다. 

중견기업인 격려 오찬… 무슨 생각할까 박근혜 대통령이 ‘중견기업인의 날’인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중견기업이 좀 성장했다는 이유로 자산 몇백조원의 대기업과 동일하게 규제를 받는 불합리한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개각과 광복절 특사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여름휴가 직후에 청와대 참모진 또는 내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불거진 공직기강 문제와 맞물려 이번에도 최소 4∼6개 부처 이상의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우 수석 사태로 개각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더욱 신중한 검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야권의 전면 개각 요구와 맞물려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사면 대상이나 범위가 언급된 적은 없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사면권 행사에 신중을 기해 왔다는 점에서 정치인과 경제인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수선한 정국 상황과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분에 방점을 찍을 경우 일부 인사들이 포함될 수도 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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