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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정신병원 의문의 사망 사건

입력 : 2016-07-23 11:04:21 수정 : 2016-07-23 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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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망사건과 영등포 역을 떠도는 연쇄 실종 괴담을 다룬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반복되고 있는 병원 내 부조리를 파헤친다. 

지난 6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 한 통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보낸 우편물 안에는 USB가 하나 남겨 있었다. 그 안에는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을 비추는 16개의 CCTV 화면이 있었고 영상 속에는 눈에 띄는 환자가 보였다.
 
그 남자는 양쪽 팔과 다리가 침대에 묶여 있었다.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를 35시간. 영상이 끝나갈 때쯤 남자는 거친 숨을 몰아 쉬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급히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죽은 남자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다. 제작진이 제보 내용을 전하자 가족은 주치의가 고농도 합성 알코올 솜에 젖은 알코올을 몰래 흡입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제보를 토대로 취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병원 측은 법원에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에는 환자가 오랜 강박 상태로 방치돼 사망했다는 제보자의 주장과 사실이 다르며 이러한 내용이 방송되면 주치의 본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영등포 인근의 안창에 있는 노숙인들의 실종 괴담도 전한다.

인적이 드문 골목에 의문의 남성들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제작진은 노숙인들의 증언을 듣던 끝에 지난 해 의문의 남성들에 의해 끌려갔다던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낯선 이들이 술과 담배를 제공하겠다며 본인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그렇게 수많은 노숙인들을 차에 태우고 떠난 그들은 강화도 소재 B병원의 직원으로 밝혀졌다. B병원은 실제로 노숙인들을 유인해 입원시켜 보험공단으로부터 23억 원을 부당 편취한다는 내용으로 2014년 7월 검찰이 실체를 파헤쳤다.

하지만 여전히 영등포에는 의문의 남성들, 그리고 자고 나면 사라지는 노숙인에 대한 괴담이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사진=SBS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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