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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으로 이겨낼게요!'…지방부종과 싸우는 용감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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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26 10:37:20 수정 : 2016-07-26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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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부종을 앓는 여성의 치료기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여성은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을까?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카티아 페이지(36)는 지방부종을 앓고 있다.

지방부종은 보통 양쪽 다리에 피하지방이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 여자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티아의 다리는 한때 둘레가 54인치(약 137cm)에 달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제일 처음 붓기가 나타났을 때는 그가 일곱 살이었을 때며, 20대에 들어서자 증세가 갑자기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티아가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된 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을 시작했지만, 카티아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다행히 둘레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그를 치료하는 의사는 최소한 3~4년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카티아는 “한 때 종아리가 너무 굵어서 발목이 다리에 매달린 것처럼 느껴진 적 있다”며 “아예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정말로 상황이 나빠져 죽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카티아는 주변 시선을 견디기가 더 힘들었다. 그의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카티아가 게을러서 너무 살쪘다고 판단했다. 겉으로 드러난 면만 보고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카티아는 참아내야 했다.

그래도 카티아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약혼도 했다. 결혼을 앞뒀다는 뜻이다. 약혼자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사랑해준다며 카티아는 행복해했다. 그의 밝은 성격이 치료 기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의사도 예측한다.

카티아는 “더 오래 살게 되기를 바란다”며 “누구도 결혼하자마자 배우자 품에서 죽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지금 병을 앓고 있지만, 인생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카티아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에게 일제히 응원을 보냈다.

많은 이들은 “할 수 있다”며 “알지도 못하고 카티아를 판단한 사람들은 정말 나쁘다”고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안타까운 사연”이라며 “반드시 병을 이기리라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카티아의 이야기는 영국 TLC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도 이날 소개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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