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출구를 지나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한 대가 아찔한 ‘후진 주행’을 펼쳐 네티즌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후진 기어를 넣고 달리는 차량 한 대가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CCTV가 공개한 영상에서 흰색 차량은 조심스레 후진 기어를 넣고 움직였다. 쏜살같이 달리는 다른 차들이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 보는 이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운전자의 후진 거리는 1k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결국 고속도로 경찰대로부터 200위안(약 3만4000원)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그는 벌점 12점도 받았는데, 나중에 똑같은 행동으로 적발된다면 1년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상하이스트는 전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에서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운전자가 후진으로 지나친 출구를 찾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을 어이없게 한 바 있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운전자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 아니냐” “중국인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보는 내가 더 놀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