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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 SLBM 규탄' 언론성명 초안 회람

입력 : 2016-08-26 18:56:01 수정 : 2016-08-26 18: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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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찬성 간주 '침묵절차' 돌입/
중국의 이의제기 여부가 관건
미국이 북한의 24일(이하 현지시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성명 초안을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에게 회람 중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정 시한까지 이사국이 이의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 찬성으로 간주되는 침묵 절차(Silence Procedure)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규탄 언론성명 채택 여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태도가 관건이다. 중국은 이달 초 안보리에서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이 추진됐을 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주장하며 무산시켰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24일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사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북한의 SLBM 발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사태를 더욱 긴장시키고 복잡하게 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교부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성명 채택 가능성에 대해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우리 정부로서는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자 한다”며 “우방국과 긴밀한 협력 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내정)가 다음달 초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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