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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문제의 다급성을 형상화한 이경호 작품 주목 받아

입력 : 2016-09-23 11:23:18 수정 : 2016-09-23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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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2016 창원 조각 비엔날레'가 22일 막이 올랐다. 10월 22일까지 열리는 행사 주무대는 용지호수공원,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 등 창원도심이다.

출품작가들은 이탈리아 조각계 거장인 노벨로 피노티를 비롯해 밈모 팔라디노(이탈리아),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이탈리아), 첸웬링(중국), 양치엔(중국), 에릭 넬슨(미국), 사앨리아 아페리시오(스페인),김영원, 박은선, 이일호, 한진섭, 신한철, 이경호 ,한효석 등 국내외 작가 106명이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이경호 작가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로 스테인레스 스틸 미러작업이다. 조명은 태양광을 이용했다.

빙산이 녹고있는 형태와 거울처럼 비치고 있는 지구의 형상을 표현한 작업으로 볼록 거울 효과로 세상을 담아 ,자아성찰과 미래의 비전에 대해서 성찰케 한다.

작가는 “산업혁명이후 인간은 나르시스적 생각과 자아도치성 무책임한 행위 들로 인류 멸종과 환경파괴의 결과로 지구를 서서히 괴사 시키고 있다.”며 “생태계와 환경파괴의 주범임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들처럼 그냥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지구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이 바로 행동할 때’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익만 생각하는 다국적 기업의 부조리한것들을 멈춰야한다. 산업화와 문명의 발달로 인해 더 좁고 빨라진 지구안에서 좁은 실험실 박스안의 쥐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야한다.”

그의 작품 ‘지구의 정복자’도 같은 맥락의 작품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로 인해 다가올 미래에 65억 이상의 인구 중 몇 %의 사람이 생존 할 수 있을까? 그때도 예술이 필요할까?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반문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과거로 부터 미래로의 DNA 전달자인 동시에, 혹여 1300억년 뒤 빛이 없어 암흑 시기가 올지라도 지구의 환경을 후손들에게 쓰기좋게 물려줄 사명이 있다.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 개개인의 행동이 필요한 시대다. 그것이 곧 사랑의 실천이다. 21세기 화두는 사랑의 실천이다.”

그동안 화석연료 위주의 산업발전이 최근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를 0.89°C 상승시켰다. 몽골은 2.1°C 상승하였고 그로 인해 전 국토의 90%가 사막화 되었다. 탄소배출 7위 국가인 대한민국은 1.8°C 상승하여 몽골 다음으로 온난화가 진행되었다.

“지금의 추세라면 2030년엔 지구 평균 기온이 2°C 상승할 것이다. 2100년 까지는 3.7°C 상승으로 해수면 63cm 상승 (파리의 기후협약 성공시 2100년 2.7°C 상승 예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6°C 상승 시점이 오면 지구 모든 생명체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다. 피해예상 지역의 시작은 군소도서국 사람들이 우선으로 염수가 지하수로 스며들어 식수가 없어지고 미생물이나 생물들이 죽게 되고 그로인한 수 많은 난민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세계인구의 1/3과 많은 대도시들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엄청난 난민의 발생이 예상 된다. 기후 변화는 강수량의 양과 패턴의 변화로 강력한 폭풍 폭염 가뭄 홍수 질병으로 인한 재앙의 악순을 예측한다. 우리의 지구는 페닉상태로 빠지게 된다.”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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