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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현진 등 글/이우일 그림/사회평론/10권 세트 11만5000원 |
“다보탑은 굉장히 복잡하네요. 근데 석가탑은 좀 밋밋한데요?”
“다보탑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단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저렇게 화려하고 섬세한 탑을 만들었다는 게 참 놀랍지. 석가탑은 확실히 소박하고 검소해보여. … 화려한 조각은 없지만 선생님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는 탑이라는 생각이 들어.”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석가탑을 두고 선생님과 학생이 나누는 대화가 정겹다. 선생님은 우리나라 사찰에 있는 탑의 대부분이 석가탑을 모델로 해 “층수를 조금 더 늘린다는지, 비례를 조금 다르게 한다든지 하는 변화를 줬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베스트셀러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개정판에서 보완된 부분이다. 출판사는 “지난해와 올해 바뀐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최근 역사학계 연구 성과와 사회적 이슈, 최신 통계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진과 지도, 그림, 인포그래픽 등도 대폭 보강했다. 특히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설명, 유적·유물 등 역사자료, 생활·문화사를 보충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교과서에서 삼국시대 신분제도에 대해 귀족·평민·노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책은 이에 대한 내용을 삽화와 사진을 곁들여 3쪽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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