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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자고 접근 후 물건 '슬쩍'…"도둑일 줄" VS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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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7 10:48:30 수정 : 2016-09-27 10: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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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과 사진 찍어주는 태국 아이들 때문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한 관광객이 이들에게 시계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들을 봤다는 다른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져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사진 공유 커뮤니티 ‘레디트’에 올라온 게시물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게시물은 태국인 아이들과 사진 찍은 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양쪽에서 정겹게 손을 잡은 아이들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내지만, 여기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하나 포함되어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게시자와 사진 속 여성은 커플로, 이달초 태국 치앙마이의 왓 프라탓 도이 수텝(Wat Phrathat Doi Suthep) 사원을 관광한 뒤 시계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디서 시계를 잃어버렸는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하던 두 사람. 이들은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 사진을 본 뒤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한 아이가 여성의 손목을 잡은 동시에 다른 손으로 시계를 푸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없어진 줄 알았던 시계는 아이가 가져간 게 분명하다고 게시자는 생각했다.

사진을 본 다른 네티즌이 비슷한 말을 하면서 절도에 무게가 점점 기울었다.

한 네티즌은 “나도 저 아이들을 본 적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사원에서 아이들을 봤을 때 그들이 도둑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도둑 아니겠느냐”는 댓글과 “사원에서 같은 복장 아이 여럿을 봤는데, 떼강도 같다”는 말도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이 다가와 사진 찍자고 했지만, 생각을 바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는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관광지에서 돈을 벌려는 아이들은 대부분 가난하지 않느냐”며 “저렇게 해서라도 물건을 챙기려는 모습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레디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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