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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보충대' 65년 역사 속으로… 마지막 경례

입력 : 2016-09-27 19:21:34 수정 : 2016-09-27 1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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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입영부대인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가 27일 마지막 입영자를 받고 창설 6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날 102보충대로 입영한 1000여명의 장정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보충대 안으로 들어섰다. 이날 대연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입영식은 날씨 탓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강당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마친 가족들과 친구들은 입영장정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쳤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경례’ 27일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 대강당에서 열린 마지막 입영식에서 입영장정들이 부모와 친지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102보충대는 6·25전쟁 중인 1951년 3월 제주도 모슬포에서 창설됐다. 1953년 8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자리를 잡은 후 1967년 12월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로 이전했다. 1987년 10월 현 위치인 신북읍 용산리로 옮겼다. 강원도 소재 전방부대에 입대하는 모든 장정들은 102보충대에서 3박4일 동안 침구 정리와 기본적인 제식 동작 등을 배우고 전투복을 비롯한 20여개 보급품을 지급받으며 신병교육을 받을 부대에 배치되기 전까지 대기했다. 2014년 12월 의정부 306보충대가 63년 만에 해체된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된 보충대였다.

이날 마지막 입소를 끝으로 102보충대는 부대 정리 기간을 거쳐 오는 11월1일 공식 해체된다. 입대장정들은 10월부터 강원도내 8개 시·군에 있는 육군 제1야전군 예하 각 사단으로 입영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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