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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첫방송 호평…이경규·강호동 콤비 통했다

입력 : 2016-10-20 10:37:38 수정 : 2016-10-20 1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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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강호동 콤비의 '한끼줍쇼'가 첫 방송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JTBC 식(食)큐멘터리 '한끼줍쇼'는 2.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한 끼 장소로 망원동을 찾은 이경규-강호동 콤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경규의 집에서 대중교통만을 이용해 망원동으로 이동해야하는 두 사람은 생소한 지하철표 판매기 앞에서 당황하며 헤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티저 영상과 제작발표회 인터뷰를 통해 "서로 성향이 맞지 않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경규는 강호동의 시끄러운 진행을 받아주기 버겁고, 강호동은 이경규의 소극적인 리액션에 불만을 표시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불협화음'은 신선한 재미를 도출했다.   

두 사람은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향 차이를 체감했다. 이경규는 강호동의 말에 전혀 상관없는 리액션과 무관심으로 일관해 강호동을 낙담하게 했다. 

분당 최고시청률 3.4%를 기록한 장면은 섭외가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 크게 당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장면이다. 이경규는 "유재석처럼 이미지가 좋으면 모르겠는데, 강호동처럼 밥 많이 먹는 상은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으며,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대형 사이즈'라는 제작진의 자막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끼줍쇼'는 저녁 식사를 주제로 한 '먹방'인 듯 보이지만, 저녁 식사를 통해 도시 서민의 저녁 일상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 요소도 갖추고 있다. '식큐멘터리'라는 새로운 포맷과 이경규-강호동라는 신선한 조합이 만나 기존에 없는 예능의 장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결국 시민들로부터 저녁 한 끼를 얻어먹는 데 실패하고 편의점 식사로 떼우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대본 없는 리얼함을 담아내며 재미를 이끌었다. 

'한끼줍쇼'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숟가락 하나만 들고 길을 나선 이경규와 강호동이 시청자와 저녁을 함께 나누며 '식구(食口)'가 되는 모습을 따라간다. 하루를 버티는 힘이자 소통의 자리인 '저녁'을 함께하는 모습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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