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 "결의안 결재 요청 주동자는 문재인·김만복"

입력 : 2016-10-20 18:44:01 수정 : 2016-10-20 22:28: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병호 답변’ 집중 부각 파상공세 / “문재인 정확한 색깔 밝혀라” 압박 / 상임위별 요구 자료 목록도 확정 새누리당은 20일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결재 요청’의 주동자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라고 주장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전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당시 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에 대한 회고록 내용이 사실로 보인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점을 집중 부각하며 문 전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이 원장은 결의안에 대해 북한의 의견을 묻자는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제의를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용해 결론을 내렸다고 확인했고, 기권 결정 시점에 대해서도 2007년 11월20일이 맞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원장이 국감장에서 회고록에 대한 개인적인 독후감만을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문 전 대표가 책임 있는 대선주자라면 북한에 물어본 일 등을 포함해서 총체적인 안보관에 대해 밝히고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원 기자
정보위 소속인 원유철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분명한 것은 수차례 질의응답 속에서 (이 원장이) 일관되게 ‘회고록에 관련된 것은 진실에 가깝다’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강원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북한 인권은 기억이 안 나고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제기한다고 하고 있는 것만 기억이 나는 모양”이라며 “국가정체성에 관한 입장을 밝히라는 것이 색깔론이라고 한다면, 좋다. 그럼 정확한 색깔을 밝히라”고 문 전 대표를 압박했다.

당 ‘문재인 대북결제 요청사건 진상규명위원회’는 전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상임위별 자료제출 요구 목록을 확정해 공개했다. 위원회는 운영위에 2007년 11월16일 열린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 회의록과 같은 달 18일 청와대 출입기록을 요청하기로 했고, 외교통일위와 국방위에는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해외공관에 보낸 지시공문과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우리 외교통상부 차관 간의 면담 기록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