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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경제활동 인구 100만 넘었다

입력 : 2016-10-20 20:47:38 수정 : 2016-10-20 2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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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에 제조업 취업자 주춤 / 농림어업 종사자수는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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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체류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수는 주춤한 반면 농림어업 종사자 수는 크게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은 14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1000명(3.7%) 늘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1만9000명 늘어 100만5000명을 기록했다. 취업했거나 직업을 구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 수는 9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2.6%) 증가했다. 최근 2년간 1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외국인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45.9%)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7.4%), 비한국계 중국(6.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2%로 가장 많았고 15∼29세가 26.6%, 40∼49세가 19.5%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비중이 45.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이 19.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19.4%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절반가량이 광·제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 분야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4년 4만1000명, 2015년 1만8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20.4% 급증한 4만9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수출 부진 등이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취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 지역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취업자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3.6%로 작년과 같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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