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한 최순실 씨 의혹을 거론하며 "무능, 무책임한 정부를 넘어 부패한 정부가 됐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일보 주최 리더스아카데미 특강에서 "대한민국이 침몰하는데 선장이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저명한 경영사상가인 짐 콜린스의 조직론을 인용, "대한민국은 조직이 망해가는 다섯 단계 중 실적은 높은데 내부 모순이 늘어나는 '3단계'에 와 있다"며 "직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 위기를 맞은 기업 사례를 들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강력한 구조개혁을 하든지 민간전문가에게 문제 해결을 맡기든지 확실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현 정부는 책임은 지려 하지 않고 권한만 쥐고 있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이른바 '반(潘)-안(安) 연대설' 등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대선시나리오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 치열하게 논쟁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민심이 폭발하기 직전"이라며 "선장 없이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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