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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관총 피장자 '이사지왕'은 남성 귀족"

입력 : 2016-10-20 21:24:37 수정 : 2016-10-20 2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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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관총 전경.
경주 금관총이 신라시대 왕이 아닌 귀족의 무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상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1일 열리는 ‘마립간의 기념물 적석목곽분’ 학술 심포지엄에서 ‘금관총 피장자의 성격 재고’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힌다.

우리나라 최초로 신라 금관이 나온 금관총은 1921년 가옥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는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에서 각각 ‘이사지왕’과 ‘이사지왕도’라는 명문이 확인됐다. 학계에서는 금관총의 주인인 ‘이사지왕’이 마립간(내물왕∼지증왕)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지만, 분명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연구관은 금관총의 규모와 부장품 등을 통해 피장자의 성격을 추정했다. 그는 “금관총의 호석(테두리돌)이 남아 있지 않지만 지름이 45m로 추정된다”며 “크기를 기준으로 경주의 적석목곽분을 6개 그룹으로 구분하면 금관총은 왕릉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장자가 여성인 경우에 나오는 굵은고리 귀고리가 금관총에서 출토됐지만, 일본 교토대에 있는 무덤 도면을 보면 귀고리가 금관 위쪽에 있다”며 “귀고리로성별을 판별할 수 없다는 가정 아래 다른 부장품을 분석하면 금관총의 주인은 남성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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