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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 기동대원, 오키나와 주민에 '비하 발언' 파문

입력 : 2016-10-20 21:29:55 수정 : 2016-10-20 2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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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경찰 기동대원이 주일미군 시설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을 향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최대 시설인 호쿠부(北部)훈련장 인근에서 헬기 이착륙장 설치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한 경찰 기동대원이 '도진'(土人)이라고 발언했다.

이 단어는 원주민 등을 비하해 일컫는 말로 알려졌다. 문제의 발언을 한 기동대원은 오사카(大阪)에서 파견돼 공사에 항의하는 주민 대응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교도통신은 이러한 '차별적 폭언'에 대해 사카구치 마사요시(坂口正芳) 경찰청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런 발언이 없도록 하겠으며 적절하게 경비를 수행하도록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의 발언을 한 경찰 기동대원이 소속된 지역인 오사카와 오키나와 지사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府) 지사는 트위터에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해도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키나와 주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나 싶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번 기동대원의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경찰이 재발방지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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