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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이랑 "부끄럽고 죄송"…유방암 비하 논란 사과

입력 : 2016-12-05 10:35:43 수정 : 2016-12-05 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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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이랑이 배우 엄앵란과 유방암 환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이랑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며 "정말 부끄럽지만 잘 알지 못해 저지른 잘못이다. 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 부분을 간과했다"고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정이랑은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 방송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이랑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엄앵란 분장을 하고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다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엄앵란과 유방암 환자들을 조롱했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정이랑씨가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재방송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SNL코리아8'은 개그우먼 이세영이 아이돌 그룹 B1A4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여기에 정이랑의 패러디 논란까지 겹치면서 시청자와 네티즌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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