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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보형물, 복부로 흘러…"점점 작아지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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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5 16:18:37 수정 : 2016-12-12 15: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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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린 보형물이 손에 잡힐 정도다.
가슴 성형에 사용된 보형물이 복부로 흘러내린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최근 요녕성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련시에 사는 W여성이 16년 전에 시술한 가슴확대수술에 문제가 생겨 피해를 봤다.

W씨는 가슴 성형 후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던 중 최근 들어 가슴은 점점 작아지고 동시에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가슴에 삽입된 보형물이 고정되지 않고 복부로 흘러내려 간 것을 X선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독성이 강하고 발암유력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된 'PAAG(폴리아크릴 아마이드젤)'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수술을 받은 W씨는 다행히 보형물이 손상되지 않아 건강 이상 등 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삽입된 700cc 보형물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PAAG는 다소 과격한 신체 운동을 하면 틈이 생겨 배 또는 겨드랑이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수술로 보형물을 꺼냈다.
한편 중국 일부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불법·부실 성형수술이 문제로 지적되며 이러한 저가 시술에는 앞서 사용이 금지된 보형물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AAG는 강한 독성과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지난 2006년 사용이 금지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서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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