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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의무실장 "태반·백옥 등 주사 사용…치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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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5 23:46:03 수정 : 2016-12-06 0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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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구입한 태반주사와 백옥주사, 감초주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태반주사의 경우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직원에게 사용된 적이 없다고 증언해 청와대가 구입한 태반주사가 대통령에게만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청와대는 태반주사(멜스몬주·라이넥스주) 4박스 200개를 구입해 현재 라이넥스주 80개만 남아 있다. 백옥주사(루치온주)는 60개, 감초주사(히시파겐씨주) 100개를 구입해 각각 10개와 39개를 보관 중이다.

5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태반주사를 대통령에게 사용했냐”고 묻자 이선우 의무실장은 “사용된 것은 맞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대통령 외 누구한테 사용했느냐”고 질문하자 “대통령이 모두 맞으신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어 “보안손님이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즉답했으며, “환자로서 처방한 사람은 청와대에 없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감초주사제를 들어보이며 질의하고 있다 .
이제원기자
이 의무실장의 이 같은 증언은 태반주사 50개가 전량 대통령에게 사용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어 향후 큰 방향이 예고된다. 특히 ‘환자’로서 처방된 직원이 없다고 답한 부분도 태반주사가 다른 목적으로, 제3자에게 사용됐을 수도 있다.

백옥주사와 감초주사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 일부가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용 용도로는 치료용이라도 답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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