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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엄마 되고 맡은 '사임당', 미혼일 때 '대장금'과 달라"

입력 : 2017-01-24 16:07:51 수정 : 2017-01-24 22: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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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SBS 새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을 통해 전작 '대장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다. 

이영애는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의 제작발표회에서 "사임당에 대한 재조명이 재밌을 것"이라며 "딱딱한 사임당이 아니라 당대 유명 화가로서 예술적인 면모가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이 아닌 불같고 열정적이며 다이내믹한 사임당의 모습이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사임당'은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임당'과 '대장금'은 그가 조선시대를 살아간 여성의 일대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비교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이영애는 "엄마가 되고 사임당 역을 맡게 됐다"며 "워킹맘 입장으로 보면 사임당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임당'은 '과연 사임당이 현모양처였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살림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때로는 아버지 역할도 대신할 수밖에 없던 입장이라면 좀더 대범한 면모를 지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그런 면에서 '대장금'과 색깔이 겹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도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대장금'과 다른 색깔의 사임당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임당'을 통해 '대장금'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나누기도 했다"며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미혼으로 '대장금'을 표현했을 때보다 폭이 넓어지고 색깔이 깊어졌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가 강조했다. "사임당의 기존 이미지와도 많이 다를 것"이라고도 소개했다.

한편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탈리아에서 사임당 일기를 우연히 발견하고, 조선시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 과정을 쫓는 퓨전 사극이다. 일기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 맺은 '불멸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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