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우종 "깊은 실망 드렸다" 사과에 엇갈린 반응…왜?

입력 : 2017-03-20 10:29:06 수정 : 2017-03-20 10:56: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송인 조우종(왼쪽 사진)이 결혼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우종은 1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조우종입니다. 이제야 인사를 전하게 되네요"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결혼식 잘 마쳤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우종은 "결혼 발표 과정에서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 갖게 해 드린것 같아 사실 지난 두 달여, 마음이 매우 무거웠습니다"라고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5년을 만나는 동안 다른 연인들이 많이들 그렇듯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기도 했었고, 그런 기간이 길어진 적도 있었다"면서 "제 여자친구, 지금의 제 아내가 공인이기도 했고, 아내의 마음을 존중했기에 더 섣불리 공개하기 조심스러웠다. 여러분께 좀 더 빨리 진실되게 고백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큰 잘못인 것을 잊은 채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라고 사과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조우종은 "제 불찰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며 "일도 사랑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 결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드렸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진실되게 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응원과 질타, 격려와 비판, 이 모두가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더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조우종은 지난 16일 정다은 KBS 아나운서와 5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조우종은 결혼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출연한 방송에서 개그맨 김지민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솔로의 외로운 일상을 보여줘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조우종의 사과 이후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조우종이 결혼해 가정을 꾸린 만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재미를 위해 시청자를 속였던 사실이 불쾌하다" "더 이상 거짓 방송을 보고 싶지 않다" 등 조우종을 비난하는 반응도 여전하다. 조우종의 사과 이후 행보를 지켜보자는 의견에도 조우종에 깊게 남은 '거짓말' 이미지를 떨치기 어렵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조우종 말대로 돌아선 시청자에 용서를 구하는 길은 진정성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어 보인다. 거짓말로 이미지가 흠집난 상황에서 '진실된 방송 태도'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