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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투기 의혹’ 기성용·기영옥 매입 후 주차장으로…변경된 농지 ‘원상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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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16:34:12 수정 : 2021-05-13 1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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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축구선수 기성용(사진)과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이 매입한 후 임의로 변경해 사용한 농지 일부에 원상 복구 명령이 내려졌다.

 

해당 토지는 광주 서구 금호동에 위치한 곳으로, 서구 측은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된 기성용과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이 취득한 농지에 불법 형질 변경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앞서 이들 부자는 지난달 광주 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인근 농지를 대거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은 지난 2016년 7~11월 사이 4차례 걸쳐 금호동 소재 밭 여섯 필지와 논 한 필지 등 7773㎡를 26억9512만원에 매입하고, 지난 2015년 7월, 11월에도 이 일대 잡종지 네 필지 4661㎡(1409평)를 18억9150만원에 구입했다. 

 

기 선수 부자가 불법으로 농지를 중장비 차고지로 변경해 사용한 모습. 연합뉴스

 

기영옥 전 단장도 지난 2015년 7월 인근 논 두 필지 3008㎡(909평)를 12억9015만원에 샀다. 이에 이들 부자가 농지를 매입하는 데 쓴 돈은 총 58억7677만원.

 

이 토지 중 일부가 주차장으로 쓰이기 위해 불법으로 전용된 사실이 드러났고, 당초 매입 목적이었던 농지로 전환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기성용은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후 진행된 경찰 소환 조사에서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한 돈을 아버지에게 보냈을 뿐”이라며 토지 매입과정에서의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여전히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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