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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공영·공의 실현이 한반도 평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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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6 20:00:00 수정 : 2021-12-16 19: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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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F 제8차 신한국포럼 개최

文 의장 “신통일한국 나아갈 때”

“30년전 문선명·김일성 회담 주목을”
반관반민 ‘1.5트랙외교’ 장려 제언도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8차 신한국포럼 및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UPF 제공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8차 신한국포럼 및 학술회의’에서 ‘공생·공영·공의’의 비전 수립과 실현이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천주평화연합(UPF)·한국평화NGO학회·세계평화교수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연아 UPF 의장은 “76년이 지난 분단체제에서 지금도 남북의 긴장이 완화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시점에 공생·공영·공의의 신통일한국의 비전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본다”며 “30년 전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방북해 이끌어 낸 김일성 주석과의 평화회담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한반도 전략환경과 한국의 외교·통일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북·미 간 신뢰 회복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북한의 인권보다 북핵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한·미 우호 공조 속에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중국보다 한국에 경제적으로 더 의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주변국가의 국제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시구 선학UP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운동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며 민간외교 혹은 반관반민(半官半民)의 성격을 가진 1.5트랙의 외교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며 냉전체제의 종말에 기여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고르바초프와의 회담(1990), 북한 김일성 주석과의 평화회담(1991)을 사례로 꼽았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거버넌스 시대에 걸맞게 종교인, 정치인, 경제인, 학술인, 언론인, 예술인, 시민 등이 연대한 협력활동을 통해 공생·공영·공의주의의 평화세계의 실현을 위해 ‘THINK TANK(싱크탱크) 2022’와 ‘희망전진대회’ 등을 전개하고 있는 UPF의 평화운동은 하버마스가 주창한 NGO 주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영 UPF 회장은 “대한민국의 문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과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의 역할은 정부 ‘정책 거버넌스’의 협조자 입장에서 국가비전과 국가이념 형성을 위한 동반자로 변화해야 한다”며 UPF의 한학자 총재가 제시한 ‘신통일한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비전과 ‘공생·공영·공의’의 국가이념의 수립과 실현이 오늘날 지구촌 세계가 앓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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