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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주민 10명 중 3명 “은퇴 후 귀농·귀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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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0 17:34:54 수정 : 2022-01-20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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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2021 농업 농촌 국민의식 조사’ 공개
“34.4% 귀농·귀촌 희망…작년 41.4%보다 7.0%p 감소”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가 가장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도시 주민 10명 중 3명은 은퇴 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조사 때보다 41.4%보다 7.0%p(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다만 농업인을 상대로 직업 만족도를 물은 결과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불만족한다’는 응답보다 소폭 높았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19일∼12월 17일 농업인 1044명과 도시 주민 1500명 등 총 2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나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지’에 관한 물음에 도시 주민의 34.4%가 ‘있다’고 답했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대상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농촌 거주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농업인이 있을 경우 더 높았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를 보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53.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1.9%), ‘농업을 통해 안전한 식품을 자급하기 위해’(7.9%), ‘인정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싶어서’(4.6%) 등의 순이었다.

 

귀농 의향이 있는 도시 주민들이 원하는 이주 형태로는 ‘도시와 농산어촌에 각각 생활 거점을 두는 복수거점 생활’이 49.1%, ‘농산어촌으로 생활 거점을 옮기는 정주’가 46.8%로 응답률이 비슷했다.

 

귀농·귀촌 의향의 연도별 변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조사팀은 농업인을 상대로 직업 만족도를 물은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27.9%로 나타나 전년보다 3.0%p 높았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3.0%로 전년보다 1.4%p 감소했다. 

 

불만족한다는 이유로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는 답변이 50.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육체적으로 힘들다’(18.5%), ‘장래가 불안하다’(11.6%) 등의 순이었다.

 

농업인들은 농업 경영에 주된 위협 요소로 ‘일손 부족’(58.0%·복수응답), ‘농업 생산비 증가’(57.0%),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 여건 변화’(40.3%) 등의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조사팀은 “2021년 한 해 코로나19 확산과 구인난에 따른 일손 부족과 생산비 상승 문제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 여건 변화가 위험 요소로 인식되는 만큼 당국이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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