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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맞아도 오미크론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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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0 17:50:21 수정 : 2022-01-20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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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연구진, 오미크론 돌파감염자 7인 분석 연구 결과
“백신 맞더라도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은 꼭 실시해야”
“코로나 중증·사망 예방 가능…오미크론 대응 백신 필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게티이미지뱅크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추가접종(부스터 샷)까지 맞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에 걸리는 것을 막는데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백신을 맞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특히 부스터 샷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 자체를 막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백신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대와 스텔렌보스대 연구진은 오미크론 출현 초기인 작년 11월 말~12월 초 남아공의 수도 케이프타운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린 독일 연구원 7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연구대상인 독일 연구원 7명은 모두 부스터 샷까지 맞았지만 돌파감염으로 유증상 코로나19를 앓았다. 이들은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지만, 증상은 모두 경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오미크론은 백신 중에 가장 강력한 부스터 샷까지 맞고 형성된 면역까지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백신을 맞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대응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연구대상에게서 강한 T세포 반응이 감지됐다”며 “이는 부스터 샷까지 맞으면 오미크론에도 중증 예방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T세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과거의 질병을 기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고, 항체를 깨워 방어 작용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백신을 접종할 경우 활동이 강화되는데, 이는 백신 주입으로 인한 체내 여러 면역 반응 중 하나다. 

 

다만 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 자체를 막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의학저널 ‘랜싯’에 이달 18일자로 게재됐다.

 

한편, 피실험대상의 연령대는 25~29세였다. 성별은 5명이 여성, 2명이 남성이었으며, 연구진 중 누구도 비만 환자는 없었고, 코로나19 감염 이력도 없었다.

 

백신 종류와 관련해선 5명이 화이자 백신을 3차까지 맞았고, 1명은 모더나로 접종을 마친 뒤 화이자로 부스터를 맞았다. 다른 1명은 먼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뒤 2차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 부스터도 화이자를 맞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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