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이혼 끝에 다시 서로를 선택한 배우 나한일·유혜영 부부가 세 번째 결혼으로 함께한 지 1년 만에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와 마주했다. 나한일의 수면 상태와 관련해 심각한 문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부가 최근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굴곡 많은 시간을 지나 다시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 번째 결혼으로 다시 한 집에서 생활 중인 나한일·유혜영 부부의 근황은 MBN ‘바디 인사이트’에서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과 이혼, 재결합을 거쳐 지금은 합가 1년 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지난 3일 방송에서 MC 인교진은 “한 사람과 세 번 결혼한 커플은 처음 본다”며 “연예계를 대표하는 결혼과 이혼의 아이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혜영은 부부의 현재 일상에 대해 “지금 합가한 지 1년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결혼 1년 차 때는 재밌고 좋았다. 지금은 편안하다”고 현재의 마음을 전했다. ‘재결합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1도 없다”고 잘라 말하며 지금의 관계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젊고 팔팔할 때는 서로 이해나 용서가 부족해 많이 부딪혔다”면서도 “세월이 지나고 인생을 겪고 나니 역시 이 사람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보살피며 지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유혜영은 기상 직후 건강 셰이크를 만들어 마시는 등 자신의 루틴을 소개했다.
같은 시각 나한일은 침대에서 양압기를 착용한 채 수면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나한일은 “양압기를 착용해야 숙면한다”고 말하며 수면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털어놨다.
유혜영과 딸 역시 그의 상태를 오래전부터 걱정해 왔다고 한다. 유혜영은 “어디 가도 잘 자서 기면증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나한일 역시 “잠을 자도 낮에 잠이 쏟아지더라. 운전하거나 촬영을 하다가도 졸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수면내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심각하다”는 의료진의 판단 끝에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나한일은 “의사가 ‘이러고도 사셨냐. 살아있는 게 기적이다’라고 하더라.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서 뇌가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며 양압기를 착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양압기 착용 3년째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 나한일은 유혜영을 향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람이 나보다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젊을 땐 세상과 싸우느라 사랑을 놓쳤다. 지금은 그 어떤 일보다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혜영 역시 “이제는 서로 상처를 주는 대신 남은 생을 위로해 주는 사이로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혀 부부의 달라진 관계를 실감케 했다.
나한일과 유혜영의 관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굴곡을 겪었다. 두 사람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해, 그해 딸 나혜진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 9년 만인 1998년 첫 이혼을 발표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다시 서로를 선택했고, 2002년 재결합을 공식화하며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상황은 순탄치 않았다. 나한일이 부동산·투자 관련 재판과 수감 생활을 반복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흔들렸고, 결국 2015년 두 번째 이혼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나한일은 해외 건설 사업 명목의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2016년에는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첫사랑인 배우 정은숙과 옥중 혼인신고를 하며 또 한 번 결혼했다. 이 결혼생활은 4년 만인 2020년 이혼으로 마무리됐다.
나한일과 유혜영의 인연이 다시 이어진 건 2022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를 통해서였다. 프로그램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과거에 대한 솔직한 감정과 현재의 상황을 나누며 관계 회복 가능성을 열었다. 방송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가며 대화를 쌓은 끝에, 두 사람은 최근 세 번째 재결합과 합가를 선택했고 현재는 다시 한 집에서 생활하며 ‘세 번째 신혼’ 1년 차를 보내고 있다.
재결합 뒤 두 사람의 분위기는 예전과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방송에서는 하루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필요한 일을 번갈아 챙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작은 일도 먼저 물으며 확인했고, 감정이 앞서기보다 상황을 차분하게 넘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건강식은 유혜영이 챙기고, 운동하러 갈 때는 나한일이 살뜰히 챙기는 식의 분담도 눈에 띄었다. 여러 번 엇갈렸던 관계가 이번에는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건강 문제는 두 사람의 일상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세 번째 결혼 이후 함께 보내는 시간은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지만,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긴 시간을 돌아 다시 한집살이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관계를 다져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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