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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관에서 살해된 시한부 할머니… 조사실에서 스킨십 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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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9 11:44:11 수정 : 2025-11-29 11:44:10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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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관에서 살해된 시한부 할머니의 이야기에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수원 여관에서 살해된 시한부 할머니의 이야기에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화성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팀장 이재효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혼자 사는 할머니가 이틀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라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오래된 여관을 운영하며 생활하던 70대 중반의 말기 암 환자였던 할머니는 여관 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할머니가 살던 허름한 여관.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몸싸움 흔적은 전무했지만, 할머니의 목에서 희미한 멍과 손톱자국이 발견되며 타살로 추정됐다. 범행 추정일 새벽부터 할머니의 휴대전화에는 카드 결제 문자가 이어졌고, 9시간 동안 29번에 걸쳐 약 20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내역은 지역을 오가며 음식점, 모텔, 금은방 등에서 사용돼 할머니가 직접 사용한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카드 사용 한 시간 전, 인근 CCTV에는 남자가 혼자 여관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건너편에 있던 여자와 대화를 나누고, 여자가 뒤따라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범인의 행적.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이후 30분 뒤 두 사람이 다급하게 빠져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카드가 사용된 금은방 CCTV에도 여관 앞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들은 남성 시계와 돌반지 세 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인근 금은방에서 이를 되팔았으며, 남성은 21세 박 씨로 이전에 폭행으로 2차례 기소됐고, 두 달 전에는 폭행 건으로 재판 중이었던 인물이었다. 여자는 한 살 많은 박 씨의 연인으로, 범행 당일에도 동창의 집에서 지인의 휴대전화를 훔친 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범행으로 이어진 커플.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이들은 돈도, 잘 곳도 없어 개통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들고 다녔다. 형사들은 친구들의 SNS를 통해 박 씨를 유인했고, 약속 장소에서 체포했다. 그는 여관 이야기가 나오자 물건만 훔쳤다며 살인은 부인했다.

 

박 씨는 여자친구가 현금을 모두 가지고 “무섭고 괴롭다”며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곧 자수하겠다던 여자친구는 박 씨의 연락에도 의심했고, 하동의 버스터미널에서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형사들이 출동하던 중 한 PC방에서 여자친구를 체포했는데, 찜질방 옷을 입고 PC방에 들어와 서울말로 전화를 빌려달라 한 뒤 '여관 살인'을 검색하는 것이 수상해 PC방 사장이 경찰인 친구에게 신고했던 것이다.

 

여자친구는 할머니의 목을 조른 것은 박 씨라며 자신은 카드와 통장만 훔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돈도, 잘 곳도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고 박 씨는 여자친구가 할머니 혼자 있던 여관을 안다며 털러 가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조사실에서 스킨십을 한 커플.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그러나 대질신문 때 박 씨는 여자친구의 말이 다 맞다고 번복했고, 두 사람은 그 과정에서도 서로 발을 포개는 등 스킨십을 이어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특히 할머니는 잠들어 있던 중, 박 씨가 술에 취한 친구가 있는데 일어나지 못한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도움을 주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돌아다니며 무전취식도 수차례 했고, 여자친구는 사건 후에도 지인 집에서 지갑을 절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안정환은 “이것들은 벌써 이런 짓이냐”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박 씨는 징역 20년, 여자친구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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