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이후 불매운동까지 번지면서 관련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자는 당연한 상식을 악용하고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강경한 대응을 정권의 지나친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악의적인 흠집 내기 외에 이렇다 할 선거 전략을 국민 앞에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정책과 비전은 없고, 거짓과 선동만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내내 논란이 되었던 스타벅스의 5·18 모욕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이 돌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건드리고 나섰다"며 "장동혁 대표는 5·18 정신을 강조한 것이 마치 국민을 겁박하며 정치적 뜻을 강요하는 행위인 것처럼 취급했다"고 했다.
이어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영령들의 역사를 심각하게 모독한 사안"이라며 "국민이 함께 분노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분노도 불매도 강요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자는 당연한 상식을 정쟁과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건 국민의힘 아닌가. 결코 정상적인 사고방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의 희생과 같은 역사적 상처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며, 비겁하고 저열하게 조롱한 행위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가 과거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사이렌 이벤트'를 진행한 것을 비판한 데 대해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된다. '사이렌'이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며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12월 29일 청와대로 이사했다. 기자들 만나서 활짝 웃는 사진도 많이 나왔다"며 "그날은 바로 무안공항 참사 1주기였다. 무안을 갔어야지, 청와대 이사했다고 비난하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라고 했다.
그는 "공소취소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국민적 분노가 타오르니 많이 불안한 모양"이라며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광우병에, 후쿠시마에, 사드에 속을 만큼 속았다"며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이런 댓글이 있었다. '쌍방울이 불법 대북송금했으니 빤쓰 불매운동. 쌍방울 빤쓰 입는 사람은 불법 대북송금 동조자다.' 엔간히 하자. 쫌"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권의 스타벅스 죽이기, 마녀사냥이 선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거대한 국가 권력이 민간 기업의 마케팅 실수를 빌미로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완장 찬 권력의 광기 어린 돌팔매질 선동, 국민을 겁박하는 전체주의적 마녀사냥을 즉시 멈추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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