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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檢 강제구인에 냉가슴 속 신중대응

입력 : 2014-08-21 14:04:20 수정 : 2014-08-21 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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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1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구인영장 집행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새누리당은 방탄국회에 동조할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밝힌다"며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며 국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비리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된 여야의원 5명이 이 시간까지 검찰의 구인 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의원들은 성실하게 영장실질심사에 나서 당당히 수사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치권은 야당이 소집한 임시국회가 방탄국회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야 한다"며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해 단 1건의 민생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꽉 막힌 정국에서 국회가 국민을 더욱 더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실시를 위한 구인영장 집행에 당 차원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오늘 영장실질심사 관련해서는 당의 공식 입장이나 공식 대응은 없다"며 "개별 의원이 변호인단과 상의해서 출두여부는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 원내대변인은 "어제 저희 당에서 야당탄압저지대책위를 구성했고 거기서 밝힌 바와 같이 야당탄압, 표적수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신학용 의원 강제구인을 시도하다가 낮 12시30분께 신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자진출석 의사를 확인한 뒤 철수했다.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과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은 의원실을 비운 탓에 이들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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