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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싸인 ‘플라톤 무덤’ AI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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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5 06:00:00 수정 : 2024-04-25 0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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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교수팀, 파피루스 새 문자 해독
아카데미아 정원 개인공간 확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묻힌 정확한 장소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헤라쿨라네움 두루마리를 해독한 내용.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사대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파피루스학 교수는 나폴리 국립도서관에서 국립연구위원회와 함께 수행한 ‘그리스 학교’ 연구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라톤 무덤은 그가 그리스 아테네에 설립한 아카데미아의 정원에 있는 개인 공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는 플라톤이 아카데미아에 묻혔다는 것만 알려져 왔다. 플라톤 무덤 위치는 헤라쿨라네움에 살았던 에피쿠로스 철학자이자 시인인 필로데무스가 쓴 역사서에 기록돼 있었다고 라노키아 교수는 전했다.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헤라쿨라네움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해석한 결과 새로운 단어 1000개를 발견했다며, 이는 30년 전 마지막으로 해독했을 때보다 30% 더 많은 단어를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루마리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와 함께 사라져 버린 나폴리만의 고대 로마도시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견된 1800여개의 파피루스 문서를 말한다. 3년 전에 시작된 이번 연구는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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