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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야 펼쳐지는 AI 신세계…폴드·플립6 써보니 [이동수는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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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10 22:02:00 수정 : 2024-07-10 22: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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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보완해 ‘팔방미인’ 거듭난 갤Z폴드·플립6
폴드6 역대 가장 얇고 가벼워…화면비 개선도
플립6 카메라·배터리 성능 향상…발열도 잡아
듀얼 스크린 이용한 ‘폴더블 최적화 AI’ 탑재
S펜 ‘스케치 변환’·플렉스윈도 ‘답장 추천’ 등
폴드·플립 각기 폼팩터 맞춤형 AI도 선보여

‘이를 갈고 나왔구나.’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장에서 만난 갤럭시Z 폴드6·플립6의 첫인상이다.

 

갤럭시Z 폴드6 실버 쉐도우(왼쪽사진)과 갤럭시Z 플립6 화이트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날 폴드6와 플립6 모두 기술력으로 전작의 약점을 극복, ‘팔방미인’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드6는 역대 가장 얇고 가볍게 출시됐다. 두께는 전작 대비 접었을 때 1.3㎜, 펼쳤을 때 0.5㎜ 줄었고 무게는 14g을 감량했다. 디자인도 기존 둥근 모서리에서 직선형의 견고한 마무리가 적용되면서 한눈에 날렵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폴드 시리즈 최대 오명인 ‘아재폰’ 이미지를 벗겨낼 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의 복합문화공간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6(오른쪽)와 플립6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 폴드6(왼쪽사진)·플립6 측면 모습. 각진 모서리로 날렵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파리=이동수 기자

폴드6는 화면 베젤이 축소되면서 메인·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화면비도 개선됐다. 커버 스크린에 새로운 비율이 적용되면서 접었을 때 더 자연스러운 바 타입 스마트폰으로 변신했다.

 

플립6는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 화소가 전작 1200만에서 5000만으로 상향됐고, 배터리도 300밀리암페어(㎃h) 늘어난 4000㎃h가 됐다.

 

또 다른 약점이었던 발열도 개선될 전망이다.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체임버를 탑재해서다. 베이퍼 체임버는 내부에 냉매를 보유한 금속 장치로,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열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발열을 잡으면 성능이 안정화되고 사용성이 대폭 높아진다.

 

폴드6·플립6의 진가는 새로 적용된 ‘갤럭시 인공지능(AI)’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AI’였다. 바 타입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폼팩터(기기 형태)의 유용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폰을 접을 때 비로소 새로운 AI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갤럭시Z 폴드6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대화 모드’ 시연 장면. 기자가 ‘이번 갤럭시Z 폴드6가 성공할 것이라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실시간으로 영어로 번역돼 시연자에게 전달됐다. 시연자가 영어로 ‘물론, 저는 매우 자신 있습니다’(Of course. I’m very confident about it)라고 답하자 기자가 마주한 스크린에 번역 텍스트가 떴다. 파리=이동수 기자

갤럭시 AI의 기존 통역 기능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로 진화했다. 대화 모드는 사용자와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에서 각자의 언어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통역사 두 명이 동시통역에 나서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는 확장성이 높아졌다. 기존 삼성의 ‘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다양한 제3자 앱에서 사용이 가능해져서다.

 

‘듣기 모드’는 외국어 강의를 들을 때 유용했다. 듣기 모드를 켜놓으면 강연자가 하는 말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되는 동시에 번역본이 병기됐다. 이번 언팩에서 선보인 갤럭시 버즈3 시리즈와 함께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강연자의 외국어가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돼 텍스트를 보지 않아도 강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화이트(왼쪽 사진)와 버즈3 프로 실버 모습.

폴드6, 플립6 각자의 폼팩터 특성을 살린 AI도 새로 생겼다. S펜 적용이 가능한 폴드6는 ‘스케치 변환’ 기능이 유용했다.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하면 생성형 AI가 단순한 스케치라도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줬다. 얼굴 사진의 머리 쪽에 간단한 모양의 왕관을 그려 넣으면 실제 왕관을 쓴 것처럼 변환해주고, 사진 속 강아지 눈 위에 선글라스 모양을 그리면 실제 선글라스를 쓴 강아지가 나타나는 식이다.

 

기자가 갤럭시Z 폴드6에 S펜으로 그린 자동차 그림을 ‘스케치 변환’을 이용해 고품질 이미지로 바꾸는 모습. 파리=이동수 기자

플립6는 시리즈 아이덴티티로 거듭난 약 86.1㎜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윈도’의 사용성을 높이는 AI가 추가됐다. ‘답장 추천’ 기능은 메시지가 왔을 때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해 준다. 

 

갤럭시 AI 써클 투 써치 새 기능인 번역. 사진 속 간판의 외국어들이 그 위치 그대로 한글로 번역됐다. 파리=이동수 기자

커버 스크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는 ‘플렉스캠’은 AI 기반의 ‘자동 줌’ 기능이 탑재됐다. 플립6를 반으로 접어 거치한 뒤 플렉스윈도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가 피사체를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의 사진 구도를 잡아줬다. 같은 위치에서 여러 명이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주는 것이다.

 

‘이동 중’은 핑계고, 기자가 직접 체험한 모든 것을 씁니다.

파리=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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