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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겨온 가족사 최초 고백’ 배우 윤현민, 두 어머니 모시는 특별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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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09:52:53 수정 : 2025-04-30 09: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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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야구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이 지금껏 공개한 적 없는 가족사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16년 차 배우 윤현민이 새로 합류해 그동안 알려진 적 없는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패널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윤현민의 어머니는 아들과 쏙 닮은 빼어난 외모로 MC와 다른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윤현민의 어머니는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아들과 같은 길을 걷고자 했던 선배였다. 또한 윤현민의 아버지는 럭비 선수 출신으로 윤현민의 잘생긴 외모와 피지컬이 어디에서 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2층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윤현민은 화이트로 화사하게 꾸며진 집에서 잠을 깼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이불과 베개 커버를 빨래하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또한 셔츠는 물론 수건, 팬티까지 칼 주름 다림질을 하며 깔끔한 면모를 자랑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빨래를 마친 순간 윤현민의 어머니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는 반찬을 한가득 가져와 냉장고에 넣었다. 하지만 이를 보던 윤현민은 “넣지 마라. 먹지도 않는 걸 뭐 하러”라며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닥거리며 삐걱대던 모자 사이지만 어버이날 얘기로 화제가 전환되자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윤현민은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께 카네이션과 신용카드를 건네며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윤현민은 어머니를 향해 “아버지 기일이 얼마 안 남았다. 납골당 한번 가야 한다”라며 “난 이미 몇 번 다녀왔다. 작품 들어갈 때 대본 들고 가서 잘 되게 도와달라고 빌었다”고 밝히며 “다음 주가 아버지 제사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윤현민의 어머니는 “그럼 제사는 거기서 지내는 거야? 그 어머니에게도 꼭 금일봉 드려야 한다. 그건 당연한 거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윤현민의 부모님은 윤현민이 3살 때 이혼한 이력이 있었다. 이후 3년 뒤 윤현민의 아버지가 재혼을 했고, 왕래가 끊길 법했지만 윤현민과 그의 형은 아버지의 새 가정에 자주 드나들며 친분을 쌓아왔다고 한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윤현민은 “친구들이 내가 제사 지내러 가서 새어머니한테 ‘어머니’라고 부르는 걸 신기해하더라”라며 평범하지 않은 가정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윤현민의 친어머니는 “아빠가 재혼을 했지만 너랑 형은 아빠랑 캠핑도 많이 다니면서 그쪽 가족과도 잘 지내지 않았냐. 그럼 그쪽 어머니를 보면 뭐라고 부르냐. ‘아주머니’도 아니고 당연히 ‘어머니’라고 부르는 게 예의지. 아빠랑 사시는 분인데 만나 뵈면 꼭 ‘어머니’라고 불러라”라고 전했다.

 

윤현민의 친어머니는 새어머니께 선물할 도라지청을 건네주며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새어머니가 아빠를 만나게 해주시지 않았냐. 그것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려라. 장례식 때도 새어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불편할 수 있는데 괜찮다고 해서 아빠 떠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항상 예의를 갖춰서 대해드려라”라고 강조했다.

 

윤현민이 주택에 살고 있는 것도 아버지를 위한 선택이었다. 윤현민은 “아버지랑 같이 살아보지 않아서 보내드리기 전에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 생각해서 이 집으로 이사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암이 척추로 전이되는 바람에 하반신 마비가 왔다. 이 집은 다 계단이라 의미가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새어머니를 만나러 온 윤현은 친모 못지않게 새어머니에게도 살갑게 대하며 어버이날 선물을 전했다. 윤현민은 새어머니에게 “저 처음 만났을 때 힘들지 않았냐”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새어머니는 “너희가 편하게 대해줬고 아버지도 중간 역할을 잘해줘서 불편한 건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윤현민은 “제가 아버지 간호하려고 2년을 쉬지 않았냐. 그때 아버지가 ‘너 이제 망했어? 왜 일을 안 해’라고 하시더라. 그때 ‘아,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는 게 아버지 건강을 더 좋게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 ‘나 빨리 TV에 나올 수 있는 거 뭐 있냐’고 물었는데 마침 예능이 들어왔다. 3주 뒤에 방송이 나온다길래 얼른 찍었는데 첫 방송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현민의 이복동생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축가는 이복형인 윤현민이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새어머니는 윤현민을 향해 “이제 너도 결혼 좀 해라”라고 잔소리를 전했다. 이에 윤현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혼’을 언급해 새어머니의 한숨을 자아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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